美 민주당, 러와 휴전 협상론

美 민주당, 러와 휴전 협상론

이태권 기자
입력 2022-10-25 22:16
수정 2022-10-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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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하며 휴전 노력”

美의원 30명 바이든에게 서한
“우크라가 더티밤 쓰면 핵테러”
러, 유엔총장 등에게 위협 편지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주도하는 미 민주당 의회진보모임(CPC) 소속 하원의원 30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와 휴전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6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연설하는 자야팔 의원. AFP 연합뉴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주도하는 미 민주당 의회진보모임(CPC) 소속 하원의원 30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와 휴전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월 6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연설하는 자야팔 의원. 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유엔까지 끌어들여 우크라이나의 ‘더티밤’(dirty bomb·방사성물질을 채운 재래식 폭탄) 공격 논란을 키우는 가운데 미국 진보진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러시아와 휴전 협상을 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이 주도하는 미 민주당 의회진보모임(CPC) 소속 하원의원 30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전쟁이 초래한 파국적 확대를 감안할 때 장기간 분쟁을 피하는 게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경제적 지원과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동시에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 휴전을 위한 현실적인 프레임워크를 찾는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민 세금 수십억 달러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점 등도 거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관은 “모든 외교적 제안의 중심이 우크라이나여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장 군대를 철수한다면 전쟁은 오늘 끝날 수 있다”고 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에 ‘백지수표’를 쓰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정계에 협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공격을 계획 중이라는 공세를 펼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쟈 유엔대사는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더티밤을 사용할 경우 핵테러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위협 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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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인 헤르손에서 철수가 아닌 방어를 위한 격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군이 헤르손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는 건 시가전 대비용”이라며 “헤르손 북쪽의 카호우카 댐 폭파를 위해 러시아군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2022-10-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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