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대통령·총리 발표(종합)

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대통령·총리 발표(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5-15 22:54
수정 2022-05-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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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핀란드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며 “이는 역사적인 날이고,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절차는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핀란드 의회는 16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명 의원 대다수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마린 총리는 “정부와 대통령이 훌륭히 협력해 오늘 중요한 결정에 이르렀다. 우리는 의회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는 이번 결정을 며칠 내에 승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회 승인 절차를 마치면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되며, 신청 시점은 다음주 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로,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인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핀란드 내 여론은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번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고, 러시아에도 “당신들이 이것을 초래했다. 거울을 들여다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해 왔다. 12일 러시아 외교부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군사·기술적 조처’를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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