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브로댠카 등 학살 규모, 부차보다 클 수도”

젤렌스키 “브로댠카 등 학살 규모, 부차보다 클 수도”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4-05 09:36
수정 2022-04-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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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 민간인 학살’ 현장 방문한 젤렌스키
‘부차 민간인 학살’ 현장 방문한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중앙)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방탄조끼 차림으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이 발생한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서쪽 소도시 부차를 방문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집단학살은 전쟁범죄”라며 이 사건으로 러시아와 평화협상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2022.4.5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브로댠카 등에서 벌어진 집단학살 규모가 부차보다 클 수 있다면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뒤 집단 매장 터와 많은 시신이 발견된 부차에서 최소 300여 명의 민간인이 살해당했다며 브로댠카와 다른 도시의 희생자 수가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관심사는 ‘민간인 살해에 대한 공개적인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5일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에 관해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스페인 의회에서도 연설할 예정이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점령자들이 수복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수미 지역에서 저지른 일들은 80년 전 나치 점령 이후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 범죄에 관련된 모든 러시아 군인들을 찾아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점령군이 자신들의 범죄 흔적을 파괴하려 할 것”이라며 “국제 언론인들이 부차와 다른 도시에 직접 와서 민간인 살해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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