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얻으려 줄섰을 때 러시아군 총격받아” 미국인 숨졌다(종합)

“빵 얻으려 줄섰을 때 러시아군 총격받아” 미국인 숨졌다(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3-18 15:15
수정 2022-03-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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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포격을 맞은 건물이 불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포격을 맞은 건물이 불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국무장관, 자국민 사망 사실 확인
사망 전 페북에 “무차별적 폭격” 증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공격에 미국인 한 명이 또 숨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 한 명이 숨졌다는 것을 확인해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니히우 경찰은 이날 오전 러시아군 공격에 따른 민간인 희생자 중에 미국인 한 명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954년생인 미네소타주 출신의 제임스 휘트니 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의 누이는 페이스북을 통해 “힐이 어제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몇 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빵을 얻으려고 줄을 서 있을 때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지난 16일 빵을 얻으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 10명이 러시아군의 발포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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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은 창고 건물의 불을 끄고 있다.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은 창고 건물의 불을 끄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 폭격으로 인한 미국인 두 번째 사망자 힐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폴란드 바르샤바의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재직했다. 그러던 중 그의 연인이 치료를 받기 위해 체르니히우에 있었다며 사망 전 현지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페이스북에 남겼다.

러시아 침공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에는 “우리는 병원 3층에 있고, 대부분의 환자들은 폭격을 피해 지하에 있다. 그런데 지하는 춥고 인터넷도 안된다”고 적었다.

나흘 뒤에는 “체르니히우에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무차별적인 폭격….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지만, 포위된 상태다. 아무도 나가거나 들어올 수 없다”고 전했다.

비아체슬라프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이 지역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53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을 겨냥한 폭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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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러시아군 포격을 받아 파괴된 건물 잔해가 널린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어 사상자와 민간 시설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러시아군 포격을 받아 파괴된 건물 잔해가 널린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어 사상자와 민간 시설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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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강도 높은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고강도 경제 제재로 응징에 나선 데 이어 민간인 겨냥 무차별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국제사법 체계를 통한 처벌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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