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부부 맞바람?”…언론인 2명 해고

“사르코지 부부 맞바람?”…언론인 2명 해고

입력 2010-04-07 00:00
수정 2010-04-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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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맞바람’을 피운다는 루머의 진원지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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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왼쪽)·카를라 브루니 부부 AP=연합뉴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왼쪽)·카를라 브루니 부부
AP=연합뉴스


 프랑스 경찰이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 외도설의 진상을 캐기 위한 정식 수사에 나선 가운데 맞바람 소문을 보도한 일요신문 르주르날 뒤 디망슈(JDD)의 웹사이트 책임자 등 언론인 2명이 해고된 것으로 6일 드러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경찰의 수사는 이 신문의 발행인인 아셰트 필리파치가 “누군가가 JDD의 웹사이트 블로그에 허위 사실을 올렸다”며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시작된 것이다.

 이 신문의 소유주는 언론재벌인 아르노 라가르데르로,그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와 관련,이 루머를 JDD 웹사이트 블로그에 올린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한 일인지,사르코지 부부의 사생활에 흠집을 내려는 측이 배후에서 사주한 것인지를 가려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변호인인 티에리 에르조그는 “대통령 부부의 외도설 보도는 전적으로 허무맹랑한 내용”이라고 경찰의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을 맡아 영미식 금융 자본주의의 규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르코지 대통령을 흔들기 위한 음모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에르조그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이런 루머를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홍보담당 보좌관인 피에르 샤롱도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계 당국이 3월 초부터 나돌기 시작한 이 루머가 금융 시장에서 의도된 목적으로 퍼뜨려진,조직적인 음모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JDD 웹사이트 보도를 시작으로 프랑스와 영국 언론들은 사르코지 대통령 부부의 ‘맞바람’ 설을 잇따라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맞바람 루머의 진원지라는 의심을 받아온 라시다 다티 유럽의회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는 이 소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고 자신의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다티 전 법무장관은 최근 승용차·기사제공,경호서비스 등 전직 장관에 대한 예우를 모두 박탈당했는데,이를 두고 일부 언론은 “다티가 루머의 출처로 의심을 받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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