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모두 맛집

[길섶에서] 모두 맛집

서동철 기자
서동철 기자
입력 2025-12-02 01:01
수정 2025-12-0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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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친구들과 동대문 지하철역에서 만났다. 창신시장과 봉제골목을 지나고 동망산 고개를 넘어 삼선교로 간다. 시장 끝에는 로또 판매점이 있다. 아주 오래 전에도 2등을 알리는 문구뿐이었는데 여전히 1등 당첨 소식은 보이지 않았다. ‘인생 역전’의 어려움을 새삼 깨달으며 웃는다. 숭인동 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가면 낙산 바위에 관음보살을 새긴 안양암이 나타난다.

창신역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방향을 잡으면 정조의 글씨를 새긴 정업원구기비(淨業院舊基碑)가 있다. 정업원은 단종이 살해된 뒤 정순왕후가 주지로 여생을 보냈다는 절이다. 곁에는 정업원 전통을 이었다는 청룡사가 자리잡았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어린 폐비가 죽은 남편을 생각했다는 동망봉이다. 발아래 서울시내를 한참 바라본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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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도성 방향으로 가다 한성대를 알리는 푯말을 따라 내려간다. 작은 골짜기에서 우람한 삼군부 총무당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부서울청사 터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늦은 점심,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삼선교 밥집은 모두 맛집이다.

2025-12-02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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