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가 가로수로 각광받는 건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고 꽃가루가 날리지 않아 사람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앞다퉈 이팝나무길을 조성한다. 반면에 동요에 등장할 만큼 어릴 적에 흔했던 포플러(미루나무)는 이제 찾아보기조차 어렵다. 열매 냄새 때문에 천덕꾸러기가 된 은행나무도 거리에서 퇴출 중이다. 온난화가 걱정되면서도 이팝나무란 ‘작은 보상’에 위로를 받는다.
임창용 논설위원
2024-05-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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