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무대뽀’ 마케팅/박홍환 논설위원

[길섶에서] ‘무대뽀’ 마케팅/박홍환 논설위원

박홍환 기자
입력 2020-03-16 23:16
수정 2020-03-1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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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정보 홍수시대다. 시도 때도 없다. ‘이것 좋아하잖아?’ ‘네가 찾았던 아이템 중에 새 제품이 나왔는데 안 살래?’ 어떻게 알았는지 ‘최애품’을 내놓고 눈과 손을 자극한다. 중국에 본사를 둔 알리바바닷컴은 문법도 맞지 않는 한국어로 쇼핑지원금까지 제공하며 클릭을 유도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마케팅이다.

원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국적ㆍ나이ㆍ성(性)별 표준 취향에 직접 사용자가 포털이나 앱으로 검색한 결과까지 반영하면 얼추 뭘 좋아하는지가 추려진다. 거기에 통상 몇시쯤 결제한다는 것까지 나온다면 업체들로서는 금상첨화일 것이다. 애초 정보수집에 동의한 이상 일거수일투족, 취향까지 고스란히 노출되는 불쾌함은 오롯이 견뎌내야 한다. 그게 싫으면 동의를 거부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데 그럼 또 생활의 불편함이 따르니 이래저래 고약하다.

선거철인 요즘에는 무대뽀 선거마케팅까지 더해져 폭발 일보직전이다. 대구의 경선 여론조사를 왜 서울시민을 상대로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선거권도 없는 고향의 지역구 후보들은 또 왜 그렇게 홍보문자를 남기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어차피 선거란 집토끼가 아닌 산토끼를 잡는 게임이라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단, TBS 본사 전격 방문… 신임 대표 비롯한 현장 직원 목소리 들으며 ‘정상화 주도’

존폐 위기에 내몰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이 마포구 본사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주도로 성사됐으며, 한용길 TBS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이어져 재단 정상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물꼬를 텄다. 이날 의원단은 경영진 6명과의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지 않고, 무임금의 고통 속에서도 방송 제작과 기술, 행정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실무 직원 3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의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은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무임금 상태로 방송과 조직을 지켜오신 TBS 임직원 여러분의 고통과 노고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엄중한 현실을 의회 차원에서도 결코 방관하지 않고 있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TBS 정상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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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ger@seoul.co.kr

2020-03-1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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