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변화·통합 요구 빗발치는데, ‘마이동풍’ 장동혁 대표

[사설] 변화·통합 요구 빗발치는데, ‘마이동풍’ 장동혁 대표

입력 2026-01-06 21:35
수정 2026-01-0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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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4선 중진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당 정책위의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당의 변화·쇄신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저의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다는 자체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최근까지도 장 대표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외연 확장, 보수 대통합 등을 주문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강성 지지층 결집에만 매몰된 당 지도부에 대한 실망감이 김 의원 사퇴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오세훈 서울시장도 계엄과의 절연, 당의 쇄신을 공개 촉구했다. 다음날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미래를 위한 보수가 돼야 한다. 수구 보수가 되는 것은 퇴보”라고 조언했다.

당 안팎의 쇄신 요구가 빗발치는데도 정작 장 대표는 마이동풍 행보다.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계엄에 대해 제 입장을 반복해 묻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당내 통합의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 1주년이었던 지난달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며 사과를 거부하더니 여전히 바뀔 생각이 없다. 오히려 당 윤리위원들을 새로 임명해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의 징계를 밀어붙일 태세다. 장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한 전 대표를 ‘배신자’로 낙인찍는 것도 모자라 노선 변화를 요구한 오 시장 등을 공개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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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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