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동훈, 집권여당 대표 책무 깊이 새겨야

[사설] 한동훈, 집권여당 대표 책무 깊이 새겨야

입력 2024-07-24 00:34
수정 2024-07-2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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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계파 갈등과 분열 극복 시급
소통·혁신으로 민심·국정 뒷받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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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수락연설하는 한동훈
당대표 수락연설하는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7.23 홍윤기 기자
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에 선출됐다. 한 전 위원장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투표 결과 62.8%를 득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윤상현 의원을 누르고 2차 투표 없이 대표로 확정됐다. 한 신임 대표에게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노출된 여권 내 분열상을 극복하고 국민의힘이 국정의 중심축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면모를 일신해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다.

7·23 전대는 ‘분당대회’, ‘자폭대회’라는 말이 나올 만큼 도를 넘는 상호 비방과 폭로로 얼룩졌다. 국민의힘이 전대 후유증을 털고 당내 결속과 원활한 당정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당 내부에, 당정 간에 쌓여 있는 불신과 갈등 요소를 걷어 내는 일이 급선무다. 그중에서도 검찰 선후배로 각별한 인연을 쌓았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신뢰와 협력관계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축사에서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며 당정 원팀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집권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함께 국정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다. 중요한 정치 현안일수록 당 내부와 당정 간에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중시해야 한다. 거대야당의 각종 특검법을 비롯한 대통령 탄핵을 위한 각종 공세에 당당히 대응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비전을 제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대표는 어제 당선 인사를 통해 “거대야당의 폭주를 민심이 제지하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직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국 현실을 바로 보고 있다고 하겠다. 한 대표는 본인의 진단처럼 무기력한 지금의 집권여당을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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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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