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교서도 학원 가도 풀 수 없는 논술시험

[사설] 학교서도 학원 가도 풀 수 없는 논술시험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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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입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치른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이 외국학회 저널에 실린 영어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가 하면 한 문제도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수리 논술문제를 냈다고 한다. 학원에 다녀도 풀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불만이 터져나오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논술을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아달라.”고 논술고사를 치를 대학에 권고했다. 대교협이 수시 2차부터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강제력 없는 대교협의 권고가 먹힐지는 의문이다. 근거 없는 낙관이 수험생들에게 더 큰 혼란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난이도 변동이 없으면 좋다. 변화가 커지면 커질수록 시험은 예측가능한 범주를 벗어나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교협은 대학 측에 애매한 권고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야 한다. 쉽게 내라, 어렵게 내라 하는 것은 대학 입장에선 판단하기 어렵다. 여론이 좋지 않으니까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식의 면피성 권고는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영어 지문을 내도 괜찮은지, 낸다면 수능 수준인지, 그 이상인지에 대한 기준이 있어야 하고, 수리논술도 교과 수준의 증명인지, 아니면 심화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권고안 자체는 대교협이 내놓을 수 있겠지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과정은 입시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대학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돼 합의된 대교협의 권고안을 해당 대학들이 무시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의 자율성을 표방한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도 부합된다. 여기에 덧붙여 대학들은 출제된 논술문제의 공개를 늦춰서는 안 된다. 대학의 정보 공개는 수험생들이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정보가 되고, 그만큼 사교육의 기대치를 줄일 수 있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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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논술문제 못지않게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거품지원’은 대학이 부추긴 측면이 있다. 수시전형의 정보나 전형요소의 투명성이 정시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를 몰라서야 되겠는가. 대학만 알고 있는 전형요소 반영 점수를 공개해야 한다.

2011-10-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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