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남·광주·하남시 통합 쇠사슬 추태 털고 속도를

[사설] 성남·광주·하남시 통합 쇠사슬 추태 털고 속도를

입력 2010-01-23 00:00
수정 2010-01-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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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광주·하남을 하나로 묶는 행정구역 통합안이 어제 우여곡절 끝에 성남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광주와 하남시의회에 이어 성남시의회가 통합을 결정함에 따라 서울보다 면적이 크고, 울산보다 인구가 많은 거대 도시(면적 665.8㎞, 인구 135만명)의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선정한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 지역 4곳 가운데 경남 창원·마산·진해 통합시에 뒤이은 두번째 성과이며, 수도권 지역 첫 사례이다. 통합 도시는 성남의 정보기술, 광주의 전원, 하남의 레저 시설 등 각각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미래형 명품도시’를 청사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부는 3429억원의 재정 인센티브와 지역개발채권 발행 등 대폭적인 혜택과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안 의결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성남시의회의 낯부끄러운 수준은 통합 도시 출범까지 순탄치 않은 행보를 예고하는 듯해 심히 우려스럽다. 통합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민노당 등 일부 야당 의원은 이날 낮부터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했고, 대오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쇠사슬로 몸을 묶는 기상천외한 기술을 구사했다. 야당은 지난해 12월21일 임시회 때도 본회의장 출입문을 쇠사슬로 묶어 회의를 원천봉쇄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의장석이 아닌 곳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단독으로 기습처리했다. 이에 야당은 ‘불법 날치기’를 주장하며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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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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