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마감…伊총선 후폭풍에 소폭 하락

코스피 2,000 마감…伊총선 후폭풍에 소폭 하락

입력 2013-02-26 00:00
수정 2013-02-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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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탈리아 총선 후폭풍에 소폭 하락했지만 2,000선은 지켰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1포인트(0.47%) 하락한 2,000.0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0포인트(0.82%) 내린 1,993.12로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일부 회복해 종일 2,000선 주변을 오갔다.

지난 24∼25일 이틀간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 중간 개표 결과 민주당이 하원에서는 무난히 제1당을 차지해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지만, 상원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자유국민당에 의석 수에서 뒤진 것이 문제가 됐다.

이탈리아 의회 제도는 양원 모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어느 정당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축정책이 후퇴해 유로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런 결과에 뉴욕 증시도 앞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83%와 1.44% 내렸다.

다만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만큼의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많이 빠졌지만 엔ㆍ달러 환율도 달러당 91엔까지 급락했기에 (국내) 일부 섹터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3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4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권의 순매도 규모가 1천418억원으로 가장 컸다. 연기금과 금융투자는 각각 121억원과 1천4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31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붙잡았다.

업종 지수는 하락이 상승보다 많았다. 보험의 하락폭이 2.86%로 가장 컸고 운수창고(-1.67%), 금융업(-1.39%), 통신업(-1.33%), 운송장비(-0.81%), 전기가스업(-0.60%), 화학(-0.52%), 종이목재(-0.48%) 등이 뒤를 따랐다.

음식료품(0.80%), 의약품(0.58%), 의료정밀(0.36%), 비금속광물(0.18%), 섬유 의복(0.1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마찬가지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0.95%) 하나뿐이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천원(0.20%) 내린 152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3.29%), 신한지주(-0.95%), 기아차(-0.91%), 포스코(-0.70%), 한국전력(-0.64%), 현대모비스(-0.50%), 현대차(-0.47%)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29포인트(0.24%) 오른 528.56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증시는 하락세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63.71포인트(2.26%) 내린 11,398.81로 마감했고, 토픽스지수는 1.42% 하락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0.84% 내렸다.

오후 3시2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55%, 홍콩항셍지수는 1.46%씩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달러당 1.7원 오른 1,08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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