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물가 비상…정부, 1500억 긴급 투입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물가 비상…정부, 1500억 긴급 투입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4-03-15 16:47
수정 2024-03-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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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등,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204억→959억
3~4월 농축산물 할인 예산 두배 확대
관세 인하 과일 신속 공급…추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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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농수산물 센타 청과동을 찾은 고객이 사과 대신 다른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2024.3.13. 안주영 전문기자
가락동 농수산물 센타 청과동을 찾은 고객이 사과 대신 다른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2024.3.13. 안주영 전문기자
사과 한 박스에 9만원이 넘는 등 농축산물 가격이 널뛰며 물가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가격 안정에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이날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한 뒤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상기후·병충해로 작황 상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급감하며 이날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당 9만 1040원, 배 도매가격은 15㎏당 10만 1000원(신고·상품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지난달부터 기상 악화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 불안을 잡기 위해 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지원 대상은 현재 사과, 감귤, 딸기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깐마늘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필요시에는 대상 품목을 추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품목별 지원 단가도 ㎏당 사과는 2000원, 딸기는 2400원 등이었지만 이를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할인 3~4월 예산도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린다. 농축산물 할인은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 65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1만~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은 3~4월에도 180억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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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축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4.1.29. 연합뉴스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축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4.1.29. 연합뉴스
축산물 안정을 위해선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는 연중 확대 시행하고, 달걀 납품단가 지원 규모는 2배로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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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를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t을 신속 도입하고, 추가 관세 인하 품목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직수입 품목도 기존 바나나·오렌지 2종에서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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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2024.3.7.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2024.3.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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