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최초 탄소저감 브랜드 출시…“탄소중립 여정의 첫 걸음”

포스코, 국내 최초 탄소저감 브랜드 출시…“탄소중립 여정의 첫 걸음”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6-04 09:50
수정 2023-06-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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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감축량 배분형’ 제품인 ‘그리닛 인증 철강’ 제품 론칭
국제 기관 인증…탄소감축량 59만톤 제품에 배분해 판매
LG전자에 200톤 첫 공급 예정…삼성전자와 탄소중립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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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 3월말 이마트 연수점 매장내 스마트팜 하우징에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인 ‘그리닛 인증 철강’을 시범 적용한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지난 3월말 이마트 연수점 매장내 스마트팜 하우징에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인 ‘그리닛 인증 철강’을 시범 적용한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가 출시한 ‘그리닛 인증 철강(Greenate certified steel)’은 탄소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 제품으로,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을 의미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번에 출시된 ‘그리닛’을 최초로 구매하는 고객사는 LG전자로, 200톤을 주문했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해당 철강제품을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중장기 탄소중립 협업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럽·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2021년부터 탄소배출량 감축 실적을 특정 강재에 배분하는 탄소감축량 배분형 방식을 도입했으나,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처음으로 해당 방식을 채택해 탄소저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 및 감축량 산정은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준인 GHG 프로토콜에 기반했다. GHG 프로토콜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와 세계자원연구소(WRI)가 제시한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다.

또 감축방법·감축량·배분방식 검증은 세계 3대 인증기관이면서 글로벌 철강사 탄소저감 강재 인증 경험이 가장 많은 영국 DNV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대해 실사했다고 포스코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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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이 지난 1일 포스코센터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포스코의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을 설명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이 지난 1일 포스코센터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포스코의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을 설명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이번에 인증 받은 탄소감축량은 총 59만톤으로,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고로와 전로에서 각각 펠렛(철광석을 파쇄·선별한 후 일정한 크기의 구형으로 가공한 원료)과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전년 동기 대비 탄소 배출량를 감축했다. 철강생산량 대비 탄소배출량을 나타내는 탄소배출원 단위가 약 2톤이므로 포스코는 약 20만~30만톤을 그리닛 인증 철강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포스코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1일 포스코는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저감 요구 현황 및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해 소개하고 2030년까지 출시되는 탄소저감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 기술을 향상시키고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용강을 직접 생산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과의 합탕 방식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라며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준공 후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생산 설비를 전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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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은 설명회에서 “철강업계에서 탄소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포스코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그리닛 인증 철강 제품 론칭으로 철강시장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먼 여정을 항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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