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이유없이 뜬 오세훈 테마주, 선거 끝나자 급락

별 이유없이 뜬 오세훈 테마주, 선거 끝나자 급락

유대근 기자
입력 2021-04-08 17:55
수정 2021-04-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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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산업 -24.58% 등 관련주 급락
애초 연관성 적고, 재료 소멸 탓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서울·부산 시장을 뽑은 4·7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후보자의 ‘테마주’가 급락했다. 애초 해당 정치인과 큰 관련이 없었던데다 선거라는 이벤트가 사라지면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플라스틱 가공업체인 진양산업의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전날보다 24.58% 하락한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진양화학도 20.79% 떨어졌다. 이 회사들은 지주사인 KPX홀딩스의 양준영 부회장이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불려 왔다.

정치인의 당선은 호재인데 당선 이후 테마주 가격이 급락하는 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애초 별다른 실체없이 정치인과의 사소한 인연에 기대어 만들어진 루머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이라 ‘재료’(선거)가 소멸되면 테마주 가격은 보통 급락한다. 실제 진양화학은 2018년 1월 “오 전 시장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치인 테마주를 매수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풍문으로 떠도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예컨대 NE능률은 최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의 윤호중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거론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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