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메르스 환자 12명, 국립의료원 등으로 이송

삼성서울 메르스 환자 12명, 국립의료원 등으로 이송

입력 2015-07-03 11:51
수정 2015-07-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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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련 추가경정예산 2조5천억원 편성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해당 병원 내 추가 감염자 발생이 잇따른 데 대한 조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 환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15명 가운데 12명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옮겨진다.

9명은 이날 전원하고 3명은 보호자 동의 등을 거쳐 4일 전까지 전원을 마치겠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퇴원을 앞두고 있고, 다른 2명은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이 있어 전원 대상에서 빠졌다.

대책본부는 이송요원들이 D등급 보호구를 착용하게 하고, 이송 경로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전원 과정에서 또 다른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적이 있는 의료진 900여명에 대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있으면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격리된 의료진들은 14일 후 재검사에서 메르스 음성이 나와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 교육팀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의 착·탈의법 등을 교육하고, 확진 환자와 일반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확실히 구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대책본부는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메르스와 관련된 추가경정예산 2조5천억원을 편성해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6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감염병 보호장구 70만 세트, 항바이러스제 300만명분 등을 비축하고, 메르스 환자·격리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1천억원을 편성했다.

거점 의료기관에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메르스로 피해를 본 병원을 지원하는 데에 8천억원의 추가 예산을 잡았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한 명이 확진자로 추가돼 메르스 환자는 184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된 183번(24·여) 환자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4번(24·여) 환자는 무증상에 가까울 정도로 증상이 경미해 추가 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 184명 중 109명(59.24%)은 퇴원했고, 33명(17.9%)은 사망했다. 치료 중인 42명 중에서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6개 병원이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해당 병원에 396명이 입원 격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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