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구조조정 수정 불가피

금호 구조조정 수정 불가피

입력 2010-02-07 00:00
수정 2010-02-07 15: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이 오너 일가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등으로 지연되면서,새 국면을 맞게 됐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 계열사 주식 의결권과 처분 위임권을 양도하지 않은 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대치해 금호그룹 구조조정이 올 스톱됐다.

 채권단은 오너 일가가 데드라인인 이날까지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금호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을 변경해 경영권 보장 철회 등의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금호측에 이번 주말까지 대주주 책임을 이행하라고 통보했으나 일부 오너 일가가 데드라인인 주말까지 약속을 어겼다”며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신규자금 지원 합의,이행각서(MOU) 상 경영권 보장 등을 모두 철회하고 8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채권단은 대주주 책임 이행을 조건으로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을 자율협약을 추진키로 하고 1년간 채무 만기를 연장하고 3년간 경영권도 보장해주기로 했으나 오너 일가가 보유 주식을 넘기지 않아 3년간 경영권을 보장한다는 것도 없었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금호 오너 일가의 책임 이행이 늦어지면서,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과 금호석유화학[011780]의 자율협약도 발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금호석유화학은 대주주 책임 이행과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금호그룹 오너 일가의 부실경영 책임 이행을 전제로 한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도 늦어지면서,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각각 2천800억 원과 1천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도 금호산업에 2천8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이 회사가 보유 중인 대우건설 주식을 담보로 설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나,금호 오너 일가가 대주주 책임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금 집행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금호타이어에 대한 자금 지원 여부는 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결정되며 금호석유화학에도 신규 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박 회장 일가가 보유 주식 의결권 양도를 위한 동의서를 제출해야만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며 “협력업체들을 도우려면 설 연휴 전에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오너 일가가 움직이지 않아 자금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율협약 추진 등의 금호그룹 구조조정 계획은 전면 재수술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미적거리다 보면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며 “협상이 주말을 넘긴 만큼 다른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채권단 합의를 거쳐 금호그룹 경영 정상화 방안의 큰 그림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또 채권단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 간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합의 여부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산업은행은 당초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천원에 매입하고 나머지 잔여 채권 중 원금은 무담보 채권과 동일한 조건으로,이자 부분은 원금의 2분의 1 수준으로 차등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최근 이자 부문에 대해서는 1.7 대 1(기존채권자 원금) 수준으로 완화해주겠다고 수정 제안한 상태이나,아직까지 재무적 투자자들은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 17곳 중 한 곳이라도 합의하지 않으면 정상화 방안을 이행할 수 없다”며 “투자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