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26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반발에…FIFA “돈 때문 아냐… 축구 문턱 낮춰” 발끈

유럽, 2026 월드컵 본선 48개국 확대 반발에…FIFA “돈 때문 아냐… 축구 문턱 낮춰” 발끈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1-11 23:08
수정 2017-01-12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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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륙별 쿼터 분배 등 매듭…“한국 16강 진출 악재” 우려도

잔니 인판티노(4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돈 때문이 아니라 축구를 보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는 인판티노 회장의 방안을 37명의 평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오는 5월 멕시코시티 연례총회에서 211개 회원국 투표로 확정된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EPA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EPA 연합뉴스
그러나 캠페인 그룹 ‘뉴 FIFA 나우’는 ‘돈과 권력을 장악하려고’ 확대안을 밀어붙인다고 비난했다. 대회 경기 수가 현행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 기업 광고도 늘어난다. FIFA는 2026년 월드컵 수입이 52억 9000만 파운드(약 7조 7000억원)에 이르러 5억 2100만 파운드(약 76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 FIFA 나우의 주장과) 반대다. 축구로만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우리는 스포츠로서의 장점만 따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재정적으로) 편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1세기에 맞춰 월드컵 문턱을 낮춘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유러피언클럽협회(ECA)는 “대회 수준이 떨어진다”며 펄쩍 뛴다.

출전국이 16개나 늘어나는 만큼 대륙별 쿼터를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알렉산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 겸 FIFA 평의원은 “다음달 작업에 들어가 5월까지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5장이 주어지는 아시아에 9장까지 돌아올 수 있으며 중국이 가장 이득을 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최종예선 통과는 쉬워지겠지만 32강부터 녹아웃 시스템이라 오히려 16강 진출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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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1-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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