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진입 불발 아쉬움 속 김재열, 원윤종 잇따른 당선으로 스포츠 외교 지평 넓혀

톱10 진입 불발 아쉬움 속 김재열, 원윤종 잇따른 당선으로 스포츠 외교 지평 넓혀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6-02-23 14:06
수정 2026-02-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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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 김재열 집행위원과 만남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 김재열 집행위원과 만남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 김재열 집행위원과 만남
(서울=연합뉴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2.21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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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폐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톱10 진입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고 원윤종이 IOC 위원으로 당선되는 등 스포츠 외교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성과도 마련했다.

김 위원은 지난 4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유효표 100표 중 찬성 84표, 반대 10표, 기권 6표를 받아 당당히 선출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4명, 위원 10명으로 이루어진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한국인 출신 IOC 집행위원으로는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김 위원이 두 번째다. 무엇보다도 IOC 집행위원은 총회 의제 수립과 주요 정책 및 현안 결정, IOC 위원 선출,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굵직한 행정을 모두 다룬다는 점에서 한국의 스포츠 외교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지난 2011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스포츠와 연을 맺은 김 위원은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역임하면서 꾸준히 체육계와 연을 이어왔다. 2022년 6월 ISU 회장에 당선됐고 이듬해 10월 IOC 총회에서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IOC 집행위원 자리까지 맡게 된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선배들이 노력하시고 국제 스포츠계에서 증명하셔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김 위원의 당선으로 전라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은 “올림픽 개최국 선정 방식을 두고 논의 중”이라면서도 “한국은 동계, 하계, 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했는데 성공적이었다. 올림픽뿐 아니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대회를 하면 만족도가 높다. 그만큼 신뢰가 쌓인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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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한국인 3번째·동계 출신 최초
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한국인 3번째·동계 출신 최초 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한국인 3번째·동계 출신 최초
(밀라노=연합뉴스) 한국 봅슬레이 ‘레전드’ 원윤종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이자 한국 동계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원윤종은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촌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11명의 후보 중 1위를 차지해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0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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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 당선이라는 낭보와 함께 대회 막바지에는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인 원윤종의 IOC 선수위원 당선이라는 낭보가 전해졌다.

원 위원은 지난 19일 IOC가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 단장회의홀(CDM)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총 1176표를 획득해 전체 11명 후보 중 1위로 당선됐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당선된 문대성(태권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선출된 유승민(탁구) 현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한국 출신 역대 3번째 IOC 선수위원으로 동계올림픽 종목 출신 중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IOC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가지며 총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올림픽 개최지는 물론 종목 선정 등에도 관여할 수 있다. 한국은 IOC 위원 2명을 보유하게 됐으며 국제 스포츠계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위원이 더욱 많아졌다.

당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발품을 팔며 1위로 당당히 선출됐다. 원 위원은 “IOC 선수위원 선거를 준비하면서 마음에 새겨놓은 게 있는데 진정성이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게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했다. 진정성을 가지고 유세에 돌입했는데 마음먹은 대로 잘 지켜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위원으로서 외적으로 살피는 것은 눈이 없는 나라에서의 동계 스포츠 발전이다. 다양한 나라가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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