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체전 사상 첫 여자 하키 우승…‘실업 팀 연파’ 한국체대 슛아웃 끝에 평택시청까지 물리쳐

서울시, 전국체전 사상 첫 여자 하키 우승…‘실업 팀 연파’ 한국체대 슛아웃 끝에 평택시청까지 물리쳐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10-17 17:12
수정 2024-10-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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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체전 하키 여자 일반부에서 우승한 서울 대표 한국체대 여자 하키부. 서울시하키협회 제공
제105회 전국체전 하키 여자 일반부에서 우승한 서울 대표 한국체대 여자 하키부. 서울시하키협회 제공


한국체대 여자 하키팀이 서울시에 사상 첫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서울시 대표 한국체대는 17일 경남 김해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경기도 대표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평택시청과 4쿼터까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치기(슛아웃)에서 4-2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시가 전국체전 하키 여자 일반부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2005년 울산에서 열린 제86회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19년 만에 결승에 올라 숙원을 풀었다. 특히 한국체대는 지난해 대회 4강에서 평택시청에 당한 1-2 패배를 1년 만에 설욕했다.

한국체대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대통령배 우승팀인 KT(부산)를 2-1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4강에선 인천시체육회(인천)를 2-0으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서로 공세를 주고받았으나 번번이 골키퍼와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정규 경기 시간 60분에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슛아웃에 돌입했다.

각 팀 5명이 번갈아 실시했다. 한국체대 오유민이 리버스로 볼을 들어 올려 평택시청 골키퍼 김은지를 제치고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평택시청 천은비 역시 한국체대 골키퍼 이서연을 상대로 똑같은 기술로 1-1을 만들었다. 이어 정세나(한국체대)와 최민영(평택시청)이 골에 실패하고, 안수진(한국체대)과 김선아(평택시청)는 나란히 성공하는 등 슛아웃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네 번째 슈터에서 경기가 기울어졌다. 한국체대 유은서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평택시청 전도연은 이서연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한 것. 3-2로 앞선 상황에서 나선 한국체대 이유진이 김은지에게 발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 스트로크를 따냈고, 최지윤이 슈터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시는 남자 고등부(용산고) 4강, 여자 고등부(송곡여고)와 남자 일반부(한국체대) 8강을 묶어 하키 부문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진규 서울시하키협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돌풍은 이변이 아니고 그간 흘린 땀과 눈물의 결과”라며 “한국체대 여자 하키부 선수들은 한국 하키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다. 이금주 감독 및 이대열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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