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공, 딸은 검’ 롯데 레전드 ‘윤학길 딸’ 윤지수,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 쐈다

‘아빠는 공, 딸은 검’ 롯데 레전드 ‘윤학길 딸’ 윤지수,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 쐈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9-26 22:22
수정 2023-09-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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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펜싱 女 사브르 결승 중국 선수 15-10으로 꺾어
한국 펜싱 금 3개, 은 2개, 동 1개로 대회 개인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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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후가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 사오야치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지후가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 사오야치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학길의 딸’ 윤지수(서울시청)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인 윤지수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이뤄냈다. 또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9년 만에 금맥을 이으며 역대 네 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윤지수는 이날 결승에서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사오야치를 상대로 1라운드를 8-2로 압도한 뒤 2라운드 들어 다소 쫓겼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윤지수는 이날 금메달까지 두 차례 고비가 있었다.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파올라 플리에고(우즈베키스탄)와 만나 3-7까지 밀렸으나 특유의 몰아치기로 전세를 뒤집었고, 12-14 벼랑 끝에서도 연속 득점으로 대역전극을 펼쳐 첫 고비를 넘었다. 이어진 8강전에선 줄리엣 흥(싱가포르)을 15-6으로 가볍게 제압한 윤지수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자이나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 4강에서 마주쳤다.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16강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어 모두 패한 상대다. 그러나 윤지수는 접전을 펼치다 15-14, 한 점 차로 다이베코바를 무너뜨리며 금메달을 향한 두 번째 고비를 넘었다.

도쿄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윤지수는 1980~90년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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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은 이날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대전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여자 에페 개인전에선 최인정(계룡시청)과 송세라(부산시청)가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윤지수가 이날 금메달을 추가했고,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홍세나(안산시청)가 동메달을 보탰다. 27~29일엔 남녀 에페·플뢰레·사브르 단체전이 이어진다. 한국은 남녀 사브르와 남자 플뢰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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