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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프랑스 당국이 추방했다고 주장한 러시아 훌리건(극렬 축구팬)들의 지도자 알렉산데르 시프리긴이 이틀 만에 다시 프랑스에 입국해 러시아의 경기를 관전했다.
지난 19일 프랑스 당국에 의해 쫓겨나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알렉산데르 시프리긴이 러시아 대표팀을 응원하는 깃발을 들어 보이며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러시아 축구 팬들이 21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자국 대표팀이 0-3으로 완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망연자실하고 있다.툴루즈 AP 연합뉴스
이날 다시 구금되기 직전 시프리긴은 AF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입장권을 갖고 있어 이 경기를 지켜봤으며, 프랑스 당국이 내게 추방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출국 조치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 셍겐 비자는 취소되지 않았으며 모든 스탬프가 그대로였다. 그래서 난 합법적으로 유럽연합(EU)의 영역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그의 사례를 조사할 것이며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프리긴의 이런 열성적 응원에도 러시아는 0-3으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폭력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또다시 팬들끼리 경기장 안에서 충돌하면 실격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러시아는 그럴 일이 아예 없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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