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스케이트 코리아!

출동, 스케이트 코리아!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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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규·이상화 등 4남매 9일 세계선수권·월드컵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이듬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스케이트 코리아’의 입지를 다졌다. ‘차세대 황제’ 노진규(20·한국체대)가 떴고 ‘빙속 3총사’ 이상화(서울시청), 모태범·이승훈(이상 23·대한항공)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들이 9일 나란히 세계 정상을 두드린다. 굳히기 또는 뒤집기가 목표다.

쇼트트랙은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중국 베이징)에 출전한다. 관전 포인트는 노진규의 대회 2연패. 기세가 워낙 좋다. 올 시즌 치러진 6번의 월드컵시리즈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8개의 ‘골드’를 캤다. 남자팀이 캐나다(금메달 12개)를 제치고 1위(13개)를 지킬 수 있었던 중심에 그가 있었다. 올 시즌 종합 랭킹에서도 곽윤기(연세대)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싹부터 좋았다. 2010년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을 하더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시니어 무대 신고를 마치고 이듬해 대한체육회 대상을 받았다.

스피드스케이팅도 ISU 월드컵파이널(독일 베를린)에 나선다. ‘믿을맨’은 이상화다. 올 시즌 기복 없이 상위권에 올랐다. 월드컵시리즈에서 금·은메달을 3개씩 땄다. 월드컵 종합 순위에선 8위로 조금 처졌지만 500m 랭킹에서는 1위를 노릴 만하다. 현재 톱랭커인 예니 볼프(독일·674점)에게 24점 뒤진 650점(3위)을 기록 중이다. 두 번 달리는 500m에서 우승하면 150점을 쌓는 만큼 극적인 뒤집기도 가능하다.

모태범도 금 1, 은 2개를 캐내며 이름값을 했다. 역시 500m에선 3위(477점)다. 선두인 터커 프레더릭스(미국·594점)와 점수 차가 워낙 크지만 희망을 버릴 이유는 없다. 이승훈은 올 시즌 바꾼 구두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고병욱-주형준(이상 한국체대) 등 후배들을 이끌고 사상 첫 팀추월 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위안이다. 마지막 대회에서 팀추월 금메달과 월드컵 정상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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