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MBC 사장 “국정원 직원 만난 적 없고, 부당 인사 없었어”

김재철 전 MBC 사장 “국정원 직원 만난 적 없고, 부당 인사 없었어”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0-30 16:48
수정 2017-10-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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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김재철 전 MBC 사장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검찰의 요구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사장은 “국정원 직원을 만난 적도 없고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부당 인사를 한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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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가운데) 전 MBC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10.30 뉴스1
김재철(가운데) 전 MBC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10.30 뉴스1
김 전 사장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일부 언론 보도에서 국정원 관계자가 저를 만나 서류를 줬다고 하는데, 저는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고 서류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 재직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한 인사들에 대해 부당 인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3년 1개월 동안 사장으로 있으면서 부당 인사를 한 적은 없다”면서 “다른 사람 말을 듣고 다른 사람의 지시에 의해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당시 ‘PD 수첩’ 등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MBC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진과 진행자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 등의 불법 관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14일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 세력 퇴출, 박원순 서울시장과 좌파 등록금 문건 사건 등에 대한 수사의뢰서 2건을 검찰에 보내면서 공영방송 장악 문건 관련 자료를 포함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2010년 3월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이란 문건을, 그해 6월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 쇄신 추진방안’이란 문건을 작성하는 등 2011년 8월까지 방송 담당 수집관 활동을 벌였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복원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검찰을 찾았다. 정식 조사는 추후 일정을 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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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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