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깜짝 인사, 조명래 내정자 원칙·환경 강조

환경부장관 깜짝 인사, 조명래 내정자 원칙·환경 강조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8-10-05 15:17
수정 2018-10-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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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무원들 기대와 긴장 교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조명래(63)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을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환경부장관은 지난 8월 30일 개각에서는 빠졌지만 청와대가 1~2주 후 추가 인사를 예고하면서 교체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하마평만 무성할뿐 인선이 지연되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빨라야 연말 교체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10일로 예정된 국감 준비에 분주하던 환경부 공무원들은 인선 결과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예상하지 못한 인사일뿐 아니라 조 내정자가 그동안 후보군에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 내정자는 백그라운드는 지역·도시계획이지만 철학은 환경론자”라며 “김은경장관 임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교수 출신인 조 내정자는 원칙주의자이자 친환경 개발을 강조해온 환경 보전론자로 정평이 높다. 김은경 장관과 달리 환경정의 공동대표, 환경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해 시민·환경단체에서 다양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3년 임기 KEI 원장에 임명돼 환경연구기관장협의회장을 맡는 등 정책에 대한 이해도 높다. 이에 따라 정부·시민단체간 소통과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긴장감도 감지된다. 환경부와 KEI는 교류가 활발했는데 조 내정자가 원장으로 부임 후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환경부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 내정자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환경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는 장관이 되고 싶다”면서 “장관이 되면 녹색화, 녹색정보 등 제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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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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