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최고지도자 이름을” 테러당한 중식당, 결국 이름 바꿨다

“감히 최고지도자 이름을” 테러당한 중식당, 결국 이름 바꿨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6-09-29 14:33
수정 2026-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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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피해 걱정돼” 흔한 이름으로
중국인 용의자들 출국…체포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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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지도자 이름을 상호로 쓰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중식당에 24일 새벽 무단으로 침입해 래커칠하는 등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4명이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당일 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국제사법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용의자들이 피해 식당 식재료에 농약으로 추정되는 불상의 물질을 뿌린 모습. 2026.9.27 연합뉴스(피해자 제공)
중국 최고지도자 이름을 상호로 쓰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중식당에 24일 새벽 무단으로 침입해 래커칠하는 등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4명이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당일 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국제사법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용의자들이 피해 식당 식재료에 농약으로 추정되는 불상의 물질을 뿌린 모습. 2026.9.27 연합뉴스(피해자 제공)


중국인 일당에게 ‘래커 테러’를 당한 경기 성남시의 한 중식당이 결국 상호명을 바꿨다. 중국 최고지도자 이름에서 따온 상호명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우려해서다.

2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피해 중식당은 이날 상호명을 바꾸고 영업을 재개했다. 상호명은 중식당의 일반적인 이름인 ‘○○향’으로 알려졌다.

업주 A씨는 “이번 사건 이후에도 기존 상호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두고 사회적 논란이 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새 간판은 다음 주쯤 설치할 예정이다.

A씨는 영업을 재개하면서 파손된 의자와 집기류를 새로 구입하고, 대여했던 포스기는 변상한 뒤 다시 빌렸다.

또한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묻은 식재료 100만원어치는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앞서 중국인 남성 4명은 지난 24일 오전 2시 40분쯤 해당 식당에 침입해 매장 내부 곳곳에 래커와 페인트를 칠하고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식재료에 뿌렸다.

이들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1시간가량 범행한 뒤 택시를 타고 서울로 도주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최고지도자 이름을 상호로 쓰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중식당에 24일 새벽 무단으로 침입해 래커칠하는 등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4명이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당일 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국제사법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중식당 내부 폐쇄회로(CC)TV 화면. 2026.9.27 연합뉴스(피해자 제공)
중국 최고지도자 이름을 상호로 쓰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중식당에 24일 새벽 무단으로 침입해 래커칠하는 등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4명이 모두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당일 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국제사법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은 중식당 내부 폐쇄회로(CC)TV 화면. 2026.9.27 연합뉴스(피해자 제공)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일주일 전 사이에 무비자로 입국해 국내에 머물러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이름에서 상호명을 따와 8년째 영업해온 해당 중식당은 최근 수개월 전부터 누군가로부터 “상호명을 바꾸라”는 항의 전화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도 식당 간판이 ‘스프레이 테러’를 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 4명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국제사법공조 등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 용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식재료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지난 7월 발생한 ‘간판 테러’ 사건과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세줄 요약
  • 성남 중식당, 래커 테러 뒤 상호 변경
  • 추가 피해·논란 우려로 영업 재개
  • 경찰, 용의자 4명 추적·국제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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