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에 빠진 아들 구했지만 아빠 끝내 숨져… 함께 도운 40대 남성도 사망

계곡물에 빠진 아들 구했지만 아빠 끝내 숨져… 함께 도운 40대 남성도 사망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6-09-05 19:12
수정 2026-09-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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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계곡서 아들 구한 아버지 등 2명 사망
  • 망양해변 너울성 파도에 관광객 2명 사망
  • 구미 낙동강·저수지서 남성 2명 추가 사망
망양해변선 구명조끼 안 입은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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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소방대원들이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황금대게공원 앞 해안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수영객들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끝내 숨졌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경북소방본부 제공
5일 소방대원들이 경북 울진군 기성면 망양황금대게공원 앞 해안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수영객들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끝내 숨졌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경북소방본부 제공


주말인 5일 경북에서 물놀이 관련 등 수난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한 계곡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을 구하던 40대 아빠와 그를 돕던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아이가 물살에 떠내려가자 아빠와 다른 남성이 함께 구조에 나섰고, 아이를 물 밖으로 구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후 두 사람은 물속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빠와 다른 남성이 구조한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10시 29분쯤 울진군 기성면 망양황금대게공원 앞 해안에서는 “수영하던 50대 남성 2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두 사람을 구조했지만 모두 숨졌다.

두 사람은 관광객으로,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5~3m 높이의 파도가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전인 오전 9시 20분쯤엔 울진군이 동해해경청 요청에 따라 ‘동해안 전 지역에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바다에 휩쓸릴 위험이 높다’며 입수를 자제하고 안전지대로 이동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구미시에서도 물 관련 사고로 2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임수동 낙동강 변에서 60대 남성이, 낮 12시 48분쯤에는 오태동 한 저수지에서는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각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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