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써 온열질환자 32명… 제주도 폭염 취약지에 야외쉼터 5곳 조성

올해 벌써 온열질환자 32명… 제주도 폭염 취약지에 야외쉼터 5곳 조성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7-21 15:05
수정 2025-07-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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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명의 온열질환자 발생
제주도, 미스트파고라 등 설치
어린이집 등 92곳 차열페인트
8월 취약층 150가구에 생수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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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의 모습. 제주도 제공
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의 모습. 제주도 제공


한낮 체감온도가 33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과수원에서 농사를 짓던 60대 남성이 쓰러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띠르면 21일 오전 11시 38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서 60대 남성이 과수원에서 농약을 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지역에서만 5월 15일부터 21일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32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대비 23.1%(6명) 증가한 수치다. 열탈진이 29명(62.5%), 열경련 6명(18.8%), 열사병 4명(12.5%), 열실신 2명(6.3%) 순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야외 작업중에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폭염에 취약한 지역에 야외쉼터 5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제주시 용담2동 명신마을과 서귀포시 서홍동 마을공원, 덕수리마을공터, 자구리공원, 동홍동 희망어린이공원 등에 설치된다. 미스트 분사 장치와 냉각시설을 갖춘 기후 대응형 쉼터로,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고령자, 저소득층, 아동 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기후 적응시설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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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내 설치된 미스트파걸러. 제주도 제공
공원내 설치된 미스트파걸러. 제주도 제공


올해 대상지는 제주시 1개소, 서귀포시 4개소 등 총 5개소다. 5억원을 투입해 어린이공원이나 마을공원에 미스트파걸러(그늘막+분무장치), 쿨링포그(미세 물방울 분사 냉각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2024년까지 용담2동 흥운경로당, 아라동 금산공원, 민속오일장 2곳, 이도2동 등 제주시 5개소, 동홍동 문부공원, 삼다체육관, 제석공원, 서홍동 아이뜨락 생태놀이터, 수망리 마을 유휴지, 장애인거주시설, 삼육지역아동센터 등 서귀포시 7개소 등 총 12개의 폭염쉼터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무더위에도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 92개소에 열 차단 효과있는 차열페인트 등 시설개선을 했고, 녹색공간 조성사업(건물 녹화조성 등) 1개소도 진행했다.

8월 중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으로 도내 독거노인, 주거 취약계층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150가구를 방문한다. 생수, 양우산, 여름용 이불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하고 폭염대응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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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폭염은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이라며 “시설 조성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도민 누구도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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