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 화성 화재 희생자 애도 물결

“일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 화성 화재 희생자 애도 물결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7-02 00:57
수정 2024-07-0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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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협, 첫 시민추모제 개최

‘추모의 벽’ 시민 위로 메시지 전달
화일약품 사고·세월호 유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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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경기 화성시청에서 열린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시민추모제에서 한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추모제에는 화재로 숨진 노동자의 유족과 시민·노동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경기 화성시청에서 열린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시민추모제에서 한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추모제에는 화재로 숨진 노동자의 유족과 시민·노동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누구도 다치거나 죽지 않기를….”

3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공장 참사와 관련한 첫 시민추모제가 열렸다.

아리셀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대책위)와 유가족협의회는 1일 오후 아리셀 참사 관련 첫 번째 시민추모제를 화성시청 합동분향소 앞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화재로 숨진 노동자의 유족과 시민·노동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3년 전 화일약품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익산씨와 세월호 참사 유족인 ‘윤희 엄마’ 김순길씨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연대로 함께”, “사과하고 책임져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또 인근에 ‘추모의 벽’을 설치해 유족들에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벽에는 추모 메시지를 담은 노란 포스트잇 수백장이 붙었다. 한 시민은 “황금빛 미래를 위해 노력하시던 분들, 용기를 내 한국까지 오셨던 분들을 위해 묵념한다”고 써 붙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민추모제를 계기로 매번 반복되는 참사가 일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라는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추모제를 이어 갈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고를 통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 위험성평가 인정 사업과 정부의 안전관리 컨설팅 사업 등도 개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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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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