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변호사가 성(性)국정원장?…“황당한 음모론”

박원순 피해자 변호사가 성(性)국정원장?…“황당한 음모론”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9-20 23:46
수정 2020-09-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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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고발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
고 박원순 시장의 피해자와 그를 대리하는 변호사에게 2차 가해와 황당한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고발뉴스 닷컴은 지난 19일 단독 보도라며 고 박 시장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그 정보가 모두 자신에게 집결하게 하는 행정적 구조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면서 “김재련 씨는 성(性)에 관한한 최고의 정보통, 국성(性)원장이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정부 때 만든 해바라기센터의 운영위원이 김 변호사라며, 서울해바라기센터로 사건이 넘어가면 결국 김 변호사에게 사건이 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때 사람들이 해바라기센터에 그대로 있고 국정원보다 방대한 성관련 피해 정보가 모이게 되고 그걸 법률적으로 관장하는 사람이 선별적으로 언론에 공개 가능하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를 24시간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는 2003년 참여 정부 출범 뒤 첫번째 어린이날에 설치를 검토하기 시작해 다음해 6월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확산이 이루어졌다.

게다가 설사 해바라기센터 운영위원이더라도 서울에서만 통합형으로 북부와 중부, 위기지원형으로 동부와 남부 등 여러 개가 있는 센터의 사건사고를 운영위원 한 명이 취합하고 모든 사건을 김 변호사가 일일이 들여다보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시회 ‘말하고 싶다’의 포스터. 아래 왼쪽 두번째에 김재련 변호사 얼굴이 있다.
전시회 ‘말하고 싶다’의 포스터. 아래 왼쪽 두번째에 김재련 변호사 얼굴이 있다.
김 변호사가 박근혜 정부때 여성가족부에서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지는 공격이 수위를 넘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MBC는 취재기자를 뽑는 필기시험 문제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제기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라고 칭해야하는가’로 냈다가 결국 사과하고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만화가 박재동씨 등이 다음달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여는 전시회 ‘말하고 싶다’ 포스터에도 김 변호사의 얼굴이 등장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하기도 한 이 포스터에는 김 변호사가 입 부분에 구멍이 난 마스크를 쓴 채 과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

권경애 변호사는 김 변호사에 대해 “극단적 정치양극화가 초래하는 추잡한 공격들을 잘 이겨내고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변호사로서 더 큰 발자취를 남기는 길을 걸어나가길 응원하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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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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