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봉쇄” 언급…TK 정치권·주민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TK 봉쇄” 언급…TK 정치권·주민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2-25 12:56
수정 2020-02-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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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대책을 내놓으며 ‘대구·경북 봉쇄 조치’ 용어를 쓴 것에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이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후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봉쇄 조치는 정부 측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이동 등의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권영진 시장은 “봉쇄라는 단어가 갖는 부정적 의미가 경우에 따라서는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질문이 나오는 것 같다“며 ”당·정·청의 진의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적 의미로서 봉쇄라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겠지만 잘못된 의미로 사용됐을 경우엔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봉쇄의 진의를 몰라 답을 할 수 없으나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대구·경북 봉쇄 조치’ 용어를 쓴 데 대한 질문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됐다”며 “중국 우한 같은 폐쇄를 한다는 그런 것인지, 지금 (시·도민)에게 요청한 이동 제한과 자가격리 등을 조금 강하게 이야기 한 것인지 충분히 파악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봉쇄)까지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경북도민들도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에 사는 임모(63·달서구)씨는 “정부와 집권 여당이 대구·경북을 봉쇄조치하겠다는 것이 어디 말이 되느냐, 자유 대한민국이 무슨 공산주의냐”면서 “발상 자체가 대구·경북을 없신여기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포항시민 김모(40)씨는 “사람들이 불안해하면 안심을 시켜야지 중국 봉쇄는 안 하면서 대구·경북을 봉쇄한다고 하니 정말 열 받는다”고 지적했다.

“봉쇄란 뜻이 방역망을 촘촘히 하고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도 이 같은 불만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후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봉쇄 조치는 정부 측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이동 등의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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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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