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질타에…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공식 철회 “불편 끼쳐 죄송”

여론 질타에…사립유치원 집단휴업 공식 철회 “불편 끼쳐 죄송”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17 16:56
수정 2017-09-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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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정부지원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에 걸친 휴업을 예고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 휴업 계획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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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단체 ‘휴업 철회’ 발표
사립유치원 단체 ‘휴업 철회’ 발표 최정혜(오른쪽 두 번째) 이사장 등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철회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지역별·개별 유치원별로 휴업에 대한 입장차가 있어 소수의 사립유치원이 예정된 날짜에 휴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유총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유총의 전국 지회장들은 오는 18일과 25∼29일 예정됐던 휴업을 철회하고 (유치원을) 정상운영하기로 했다”면서 “학부모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유총의 최정혜 이사장을 비롯해 서울·전남·광주·대전·경남 등 일부 지회장이 참석했다.

전기옥 한유총 서울지회장은 “교육부가 한유총을 유아교육 정책 파트너로 인정하고 정책 참여를 보장한 만큼 그동안 협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휴업 강행을 주장해 강경파로 분류됐던 한유총 투쟁위는 추이호 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와 한유총 탈퇴 의사를 밝히면서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인천 등 일부 지회는 휴업일로 예정됐던 오는 18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약 3000∼4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어 국·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한유총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중단, 설립자 재산권 존중을 위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유총은 국·공립 유치원에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원아 1인당 98만원인 반면 사립유치원 지원금은 31만원이라며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원아 1인당 98만원이라는 국·공립 유치원 지원 내역은 11만원의 누리과정 지원금 외에 인건비, 시설비 및 운영비 등이 포함된 금액인 반면 사립유치원은 기타 지원을 누락한 채 누리과정 지원금만을 두고 비교하고 있어 애초에 비교 대상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사립유치원 역시 교육청으로부터 교원인건비(처우개선비 월 40만원, 담임수당 월 13만원. 이상 2017년, 서울시 기준)를 지원받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단기대체 강사비, 교재교구비, 카드수수료에 대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한유총은 현재 적용되는 재무회계규칙이 민간재산에 대한 재산권 제한이며, 교육청의 감사를 필요이상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공립 유치원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정부 지원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재무회계규칙 적용과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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