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수십명 성추행’ 학교 교장 “참담하고 사죄…전혀 몰랐다”

‘여고생 수십명 성추행’ 학교 교장 “참담하고 사죄…전혀 몰랐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17 16:28
수정 2017-07-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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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교사가 여고생 수십 명을 성추행했던 사건이 불거진 전북 한 고등학교의 김모(60) 교장은 17일 “참담하고 사죄한다”면서도 해당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체육교사 성추행 의혹
체육교사 성추행 의혹
이날 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한 김 교장은 도의원들의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김 교장은 ‘성추행 사실 등을 전혀 몰랐느냐’는 도의원들의 거듭된 질문에 “학생이나 학부모, 운영위원, 교사 등 누구로부터도 (성추행 사실이나 폭언, 성적 조작 등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사건이 터진 후에야 교감으로부터 보고받았고, 그 전에는 전혀 몰랐다”고 부연했다.

이에 도의원들은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까지 다 아는 사실인데 교장과 교사만 몰랐다니 이해가 가지 않고 한심하다”고 지적하면서 “관리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현재 진행 중인 도 교육청의 감사와 경찰 조사 결과가 끝나면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 뜻을 내비쳤다.

도의원들은 이 밖에도 피해 학생들에 대한 2차 피해 보호 대책 미흡, 공개 사과 취소 등 학교 측의 부실한 사후 대책을 지적했다.

이 학교의 50대 체육 교사는 수년 동안 여학생 수십 명을 성추행했다가 최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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