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망 김모씨 보상 난항…은성PSD “우리도 영세업체”

구의역 사망 김모씨 보상 난항…은성PSD “우리도 영세업체”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6-06-05 15:25
수정 2016-06-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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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 중 사망한 김모(19)씨에 대한 보상이 은성PSD의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우형찬 서울시의회 의원은 5일 “은성PSD는 김씨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위로금은 ‘줄 돈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별도의 모금운동을 하거나, 서울메트로가 위로금을 지급한 뒤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족을 만나 고인에 대한 예우 및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회사 측은 나몰라라 하는 셈이다. ‘메피아’ 논란의 와중에 은성PSD는 이달 말 서울메트로와의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도의적 책임마저 외면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서울메트로가 유족 보상 협상을 주관하나 직접 김씨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또 은성PSD에 구상권을 청구해 받을 수 있는 근거도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의역 사고 희생자 빈소 지키는 유가족들
구의역 사고 희생자 빈소 지키는 유가족들 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사망자 김모(19) 씨의 빈소에서 유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은성PSD는 2013년 성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직원 사망 당시에도 위로금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유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뒤 2심 조정을 통해 뒤늦게 위로금 수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재범 은성PSD 대표는 “여력이 없지만 보상급 지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산재 보험과 근재 보험(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의 보험금이 적게 나오면 위로금을 더 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우리는 저가수주를 하는 영세업체이기 때문에 지난해 강남역 사고 때 유진메트로가 위로금으로 수억원을 준 것처럼 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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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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