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파우치가 화재 막을까? 서울시, 적응성 실험한다

보조배터리 파우치가 화재 막을까? 서울시, 적응성 실험한다

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입력 2026-06-19 16:49
수정 2026-06-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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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화재 지연 효과가 있지만 제품마다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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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9일 은평구 서울소방학교 화재감정연구센터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보관 파우치 화재 적응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9일 은평구 서울소방학교 화재감정연구센터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보관 파우치 화재 적응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9일 은평구 서울소방학교 화재감정연구센터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보관 파우치 화재 적응성 실험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실험은 보조배터리 불이 났을 때 보관 파우치가 연기와 화염 확산을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지 확인해 파우치에 대한 성능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실험 결과 방염 성능이 있는 파우치는 일시적인 화재 지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품마다 성능, 규격 등이 달라 국가 차원의 표준화된 성능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시중에 다양한 보조배터리 보관 파우치가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에 대한 성능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본부는 시판 중인 파우치 4종을 대상으로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가방 안에 보조배터리를 넣고 충격·과충전으로 화재를 유도한 뒤 파우치 사용 때 연기와 화염 확산 양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본부는 화재 발생 시 파우치 내·외부 온도 변화, 연기 누출 여부, 화염 확산 양상, 방염 특성 등을 살폈다.

실험 현장에는 한국공항공사(김포국제공항), 서울교통공사 등 8개 관계 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보조배터리 화재 양상과 제한된 공간에서의 초기 대응 필요성을 공유했다. 본부는 파우치 성능 확인에 필요한 시험 항목과 최소 안전성 확보 방안을 정리해 관계 기관에 성능 기준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는 107건이다. 화재로 인한 사망 2명, 부상 5명 등 인명피해는 7명, 재산 피해는 약 2억 7700만원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15건, 2024년 37건, 지난해 55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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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는 침대, 소파, 가방 등 주변에 연소할 수 있는 물건이 많은 장소에서 충전되거나 보관되는 경우가 많다. 본부는 여름철에는 고온에 노출된 보조배터리 내부 온도가 올라 열폭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공기와 지하철 등 제한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확산이 빠르고 대피 동선이 제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줄 요약
  • 보조배터리 파우치 화재 지연 효과 실험
  • 시판 4종 대상, 연기·화염 확산 확인
  • 표준 성능 기준 마련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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