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대통령 이스라엘과 공개 충돌, 불필요한 외교 갈등”

오세훈 “李대통령 이스라엘과 공개 충돌, 불필요한 외교 갈등”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6-04-14 15:43
수정 2026-04-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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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이재명 정부 견제 최후 보루”
정원오 겨냥해 “대통령 심기 경호실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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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스라엘군을 비판하고 이를 이스라엘이 반박한 상황에 대해 “불필요한 외교 갈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이 아닌 대통령 눈치를 보는 서울시장은 없느니만 못하다”라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 대통령 심기 경호실장 필요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SNS 대형 사고를 민주당이 ‘명비어천가’를 부르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니 이 정권도 스스로 무너지는 길을 향한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중동 전쟁으로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불필요한 외교 갈등을 초래한 대통령의 가벼운 언행은 진영 논리를 떠나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심지어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과의 공개 충돌이라니, 안 그래도 불안한 국민의 근심은 더 깊어만 진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또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을 공개 비판할 수 없으면 차라리 침묵이라도 하는 게 도리”라며 “하지만 민주당의 행태는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낯 뜨겁다”고 했다.

이어 “난데없이 ‘실용 외교’라는 엉뚱한 포장지를 씌우다니, 국민이 그 궤변을 납득할 것이라고 보는 것인지 황당하다”며 “실수를 했으면 수습을 해야 할 텐데 이재명 대통령도 오기에 가득 차 재반박까지 나서는 것을 보면, 자제시킬 사람이 주변에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시장은 “이런 현실을 보고 있으면 더더욱 서울을 왜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 그 이유가 절실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복종해야 한다고 강요한다”며 “지방자치 행정의 핵심 요체는 바로 자율성과 균형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매우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 지시대로 ‘하나씩 착착’ 순종하는 서울시는 결코 시민의 권익을 지키지 못할뿐더러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결코 옳은 일이 아니”라며 “대통령의 공개적인 띄우기 덕에 후보가 된 분이라면 서울시장직은 대통령 심기 경호실장 수준으로 전락해 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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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캠프 이름을 ‘착착캠프’로 짓고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출 서울시장 후보’라고 내세우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한다’고 SNS에서 언급한 이후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세줄 요약
  • 이재명-이스라엘 공개 충돌, 외교 갈등 비판
  • 민주당 수습 태도와 대통령 언행도 함께 지적
  • 정원오 후보 겨냥해 서울시 자율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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