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전시 보완 착수”…시민 의견 반영해 개관 준비 속도

“옛 전남도청 전시 보완 착수”…시민 의견 반영해 개관 준비 속도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6-04-06 11:30
수정 2026-04-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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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추진단, 사실관계 수정·추모공간 검토
15일 협의회 열고 개관시기·운영주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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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이 온다’…외신기자가 찍은 5·18 전남도청 최후 첫 공개.
그 ‘소년이 온다’…외신기자가 찍은 5·18 전남도청 최후 첫 공개.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이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전시 콘텐츠와 시설 전반의 보완 작업에 착수했다. 복원 공사를 마치고 시범 운영을 거친 만큼, 역사적 정확성과 관람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6일 추진단에 따르면 5·18 단체와 시민, 관람객 등으로부터 접수된 다양한 개선 의견을 토대로 전시 내용과 일부 시설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 특히 ‘원형 보존’을 최우선 원칙으로 추진된 복원 사업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관람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28일부터 전날까지 진행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접수된 의견은 크게 두 갈래로 압축됐다. 하나는 역사적 사실 관계의 정밀성, 다른 하나는 전시 콘텐츠와 관람 환경의 완성도다.

우선 전시 내용의 정확성 확보에 무게가 실렸다. 기존 전시물 가운데 일부는 국가기록원 자료를 기반으로 폭넓게 해석되며 사실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에 의해 사망한 인원 수를 기존 ‘11명’에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보고서 기준인 ‘9명’으로 바로잡기로 했다.

희생자 추모 기능도 강화된다. 옛 전남도청에서 최후 항쟁을 벌이다 산화한 열사들을 기리기 위해 별도의 애도·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기념 동판 14개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자 높이를 기존 1㎝에서 2㎝로 상향 조정한다.

관람 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6개 동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의 동선이 협소하다는 지적과 상무관 내부 조명이 어둡다는 의견을 반영해, 동선 재정비와 조도 개선 등 시설 보완이 추진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5·18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보다 정확하고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시범 운영 기간에 제기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전시의 완성도를 높여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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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진단은 오는 15일 복원협의회를 열어 옛 전남도청의 개관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개관일은 다음 달 1일 또는 18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시민사회 내 이견이 이어지고 있는 운영 주체 문제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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