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데드라인…원전 유치 신청 속속 마무리하는 지자체들

30일 데드라인…원전 유치 신청 속속 마무리하는 지자체들

김형엽 기자
김형엽 기자
입력 2026-03-26 11:05
수정 2026-03-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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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에 혁신형 SMR 건설 후보부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경북 경주시. 경주시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에 혁신형 SMR 건설 후보부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경북 경주시. 경주시 제공


정부가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부지 공모가 오는 30일 마감되면서 유치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전날 한국수력원자력에 SMR 1호기 유치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청서 전달에는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김남용 경주유치단장, 동경주 주민대표 등이 참여했다.

한수원 본사와 원전을 보유 중인 경주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 및 실증을 통해 관련 산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에는 오는 2027년까지 SMR 기술 설계·실증 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조성되고, 2028년에는 SMR국가산업단지가 착공에 들어간다.

부산 기장군도 경주와 함께 SMR 유치에 뛰어든다. 기장군은 지난 25일 열린 기장군의회 제294회 본회의에서 ‘혁신형 SMR 신규원전 건설 후보 부지 유치 동의안’이 원안 가결되면서 오는 27일 한수원 본사를 방문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형 원전 2기 유치에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경쟁할 전망이다. 울주군은 지난 17일 ‘신규 원전 유치 기원 울주군민 릴레이 대행진’을 진행하고, 원전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지난 23일 한수원을 방문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려던 영덕군은 같은 날 발생한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로 연기한 뒤 이르면 오는 27일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부지 선정 과정에서 변수는 주민 수용성이 될 전망이다. 경주·기장·울주는 이미 원전을 보유하고 있고, 영덕은 과거 천지원전 조성을 추진하다 정부 정책 변경으로 취소된 바 있다. 부지 여건이 비슷한 만큼 지역 여론이 긍정적일수록 원전 건설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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