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公, 지열 등 활용 ‘5세대 냉난방’ 상용화 검증 착수

서울에너지公, 지열 등 활용 ‘5세대 냉난방’ 상용화 검증 착수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5-06-09 10:39
수정 2025-06-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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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부지서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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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차세대 집단냉난방시스템 실증단지 개념도.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분산형 차세대 집단냉난방시스템 실증단지 개념도.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서울에너지공사가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열·수열·공기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한 ‘5세대 지역냉난방 시스템’ 실증에 착수한다.

정부는 이달부터 공동주택 ZEB 인증 의무화를 확대 시행한다. 최저등급인 5등급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자립률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재생 및 미활용 열원 활용이 필수다.

서울에너지공사는 5세대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신재생 및 미활용 열원을 통합해 열손실을 최소화하며 친환경 냉난방 효율을 극대화한다. 냉난방 요금 절감은 물론 ZEB 인증 시 최대 20%의 취득세 감면이 가능하다.

기존 3세대 지역냉난방 시스템은 화석연료 기반 고온 열 공급 방식으로 열손실과 탄소배출이 크다. 4세대는 신재생 열원을 중앙 보일러에 수집해 공급하지만, 열원망 운영이 복잡하고 통합 운용의 제약이 있다.

반면 5세대 시스템은 지열·하수열 등 분산된 저온 열원을 현장 인근에서 직접 활용하고 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해 열손실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5세대 시스템의 가능성을 실제 도심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서초구 서울연구원 부지 일대에 지열·수열·하수열·공기열 등 다양한 열원과 열저장 기술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5세대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비는 147억원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주관기관인 앱트뉴로사이언스를 비롯해 서울연구원, 한양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총 14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과 실증을 수행한다.

대상지는 서울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데이터센터 등이다. 주거·상업·특수 목적 등 다양한 에너지 수요를 지닌 건물들을 하나의 커뮤니티로 구성해 시간대별 부하 차이를 활용한 냉·온열 상호 교환과 열원 통합 운영을 실증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이 실증을 기반으로 에너지 거래모델 및 요금제를 개발하고 모아주택 등 도심형 공동주택에 5세대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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