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1년 전 세운 대책 제대로 시행됐으면 ‘강동 싱크홀’ 없었다

[단독] 11년 전 세운 대책 제대로 시행됐으면 ‘강동 싱크홀’ 없었다

김서호 기자
입력 2025-03-26 23:36
수정 2025-03-26 23: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4년 송파 싱크홀 이후 대책 수립
이번에 ‘도로함몰 감리원’ 배치 안 해
2년 전 2㎞ 떨어진 곳에서 사고 발생

이미지 확대
처참한 모습의 강동구 대형 땅꺼짐 현장
처참한 모습의 강동구 대형 땅꺼짐 현장 2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 전날 오후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지름 20m, 깊이 18m가량의 대형 싱크홀(땅꺼짐)에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빠져 실종됐다. 2025.3.25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싱크홀(땅 꺼짐) 사고 이전에 크고 작은 경고 신호가 있었음에도 관련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동구 싱크홀 사고와 유사점이 많았던 11년 전 송파구 대형 싱크홀 사고 이후 마련된 대책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2년 전에는 사고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서 작은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하철 공사를 위한 터널 굴착 등이 유독 많은 서울 도심의 경우 이러한 경고음을 놓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서울신문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8월 말) 싱크홀 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2022년 12월 이번 싱크홀 사고 지점에서 약 2.2㎞ 떨어진 보도에서 지름 0.4m, 깊이 0.5m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부상자도 1명 발생했지만 싱크홀 크기가 작았던 탓에 별다른 후속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80건의 싱크홀 사고 중 31건(39%)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강동구를 포함해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동남권에서 주로 발생했다. 노후 하수관이 싱크홀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었지만 장기 침하(12건)나 굴착 공사(11건)로 인한 사고도 적지 않았다. 열수송관이나 통신관 공사 이후 되메우기가 미흡해 싱크홀이 발생한 경우도 4건 있었다. 공사 등 사람의 손을 타면서 싱크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는 2014년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 이후 대형 공사장에 대한 ‘도로함몰 전담 감리원 배치’ 등 후속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강동구 사고 현장에는 이 역할을 하는 감리원이 배치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싱크홀을 전담하는 감리원을 모든 현장에 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대형 공사에는 지속적인 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감리원 배치를 포함해 싱크홀과 같은 안전 문제 관련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2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