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이력 털자 ‘100명 중 54명’ 눈 맞았다…단체미팅 대박난 근황

성범죄 이력 털자 ‘100명 중 54명’ 눈 맞았다…단체미팅 대박난 근황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11-27 07:37
수정 2024-11-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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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 진행 모습. 연합뉴스(서울시 제공)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 진행 모습. 연합뉴스(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단체미팅’에서 참석자 중 절반이 ‘커플’이 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개최된 ‘설렘 in 한강’ 행사에서 최종 27쌍의 커플이 성사돼 매칭률 54%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는데, 최종 100명 모집(남녀 각각 50명씩)에 3286명이 신청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남성은 1679명이 신청해 경쟁률 33대 1, 여성은 1607명이 신청해 경쟁률 32대 1이었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성과 여성 지원자 비율이 51대 49로 고르게 분포됐다. 주민등록등본 등 검토할 수 있는 모든 서류를 서울시가 직접 검증, 신분을 확인한 점이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한 비결로 꼽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가 직접 신청자의 서류를 검토했다. 시는 참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등본(초본)·재직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 등을 요구, 소재지 확인·직장(소득)·미혼 여부를 검증한 뒤 성범죄 이력까지 조회해 최종 선정자를 결정했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들은 이날 연애 코칭, 한강 요트 체험, 레크리에이션 게임, 1:1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했고, 시는 매칭된 당사자들에게만 행사 다음 날 오전 결과를 통지했다.

시는 이번 행사로 매칭된 27쌍 커플에게 식사권·문화 체험 관람권 등 30만원 상당의 데이트 패키지를 커플별로 지급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가 행사 프로그램 및 운영에 대해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 등을 이유로 만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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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커플이 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향후 기업 후원 등을 통해 행사를 지속해서 열어 더 많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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