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트 휴업일 변경 5개월…노동자 “건강·근로 환경 악화”

부산 마트 휴업일 변경 5개월…노동자 “건강·근로 환경 악화”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4-10-28 15:03
수정 2024-10-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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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의무휴업 변경 대응과 지역 상생발전 부산 대책위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바꾼 이후 마트 노동자들이 업무 강도 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트 의무휴업 변경 대응과 지역 상생발전 부산 대책위가 28일 부산시의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바꾼 이후 마트 노동자들이 업무 강도 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역 대형할인점 의무 휴업일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된 후로 마트 노동자들이 근로 환경이 나빠졌으며, 건강도 악화했다고 느낀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트 의무휴업 변경 대응과 지역 상생발전 부산 대책위’는 2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지역 마트 노동자 41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의무 휴업일 변경 이후 건강 상태를 묻자 응답자 19.6%는 ‘매우 나빠졌다’고 답했다. 또 56.3%는 ‘나빠졌다’고 답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의무 휴업일 변경이 건강 상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답을 내놨다.

‘기분이 우울하고 가라앉는가?’라는 질문에는 13.3%가 ‘매우 그렇다’, 4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우울감을 호소한 응답자는 54.6%였다.

의무 휴업일 변경에 따른 노동 강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2점으로 조사됐다. ‘노동 강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40.8%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의무 휴업일이 바뀐 후 마트 노동자는 주말 휴식권 훼손, 노동 강도 강화에 따른 건강권 훼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설문에서 나타났다. 마트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려면 의무 휴업일을 다시 일요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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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마트 의무 휴업일은 지난 5월부터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뀌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16개 구·군 중에서 15개 구·군이 월요일을 의무 휴업일로 지정하고 있다. 강서구는 의무 휴업일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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