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 돌입…피해목 전국의 40%에 달해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 돌입…피해목 전국의 40%에 달해

김상화 기자
입력 2024-10-10 15:17
수정 2024-10-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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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당국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산림 당국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에 나섰다. 피해 면적이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방제 실행계획을 수립해 총력 대응에 돌입한 것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74만그루(감염목 40만그루, 감염우려목 34만그루)에 이른다. 전국 피해목 187만그루의 40%를 차지한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9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울릉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영양과 울진은 청정지역으로 환원됐다.

도는 기후변화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하고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기간이 늘어나면서 올해 4월 이후에도 소나무재선충병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본다. 정확한 피해목 규모는 방제를 진행하면서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예년과 비교해 피해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까지 항공 및 지상 예찰로 피해목 현황을 파악해 지역별 방제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3월까지 지난 방제 기간에 제거하지 못한 잔여 4만그루와 올해 4월 이후 발생한 피해목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이 극심한 지역인 포항, 경주, 안동, 고령, 성주 특별방제 구역(3만 1375㏊)의 피해목은 모두 베어내고 175㏊에는 활엽수로 수종을 바꿔 심을 예정이다. 또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을 최우선 보호할 수 있도록 방제하고 소나무류 무단 이동 단속초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기관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4일 도청에서 시군 및 관련기관과 함께 ‘2024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열어 발생과 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일반적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10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 고사목에서 월동하므로 이 시기에 일괄적으로 방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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