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점? 선생님이 욕해”… 교원 92% “학생 문해력, 더 떨어져”

“시발점? 선생님이 욕해”… 교원 92% “학생 문해력, 더 떨어져”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4-10-07 18:14
수정 2024-10-08 0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사 “단어 뜻 몰라 문제 못 풀어”
37% “디지털 매체 과사용 원인”

이미지 확대
슬겁다·이쁘둥이… 한글날, 우리말 그림 사전으로 기념
슬겁다·이쁘둥이… 한글날, 우리말 그림 사전으로 기념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대구 북구 복현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우리말 그림 사전’ 카드를 교사들이 게시판에 붙이고 있다. 9일 578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글 창제 원리 탐방’ 특별 강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 뉴시스


“사건의 ‘시발점’을 설명하는데 학생이 ‘선생님이 욕했다’고 하더라고요.” “‘중3이 수도 뜻을 몰라서 그 나라의 대표 도시라고 말해 줘야 했습니다.” “이부자리가 별자리냐고 물어보는 학생도 있어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제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 초중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문해력 부족으로 난감했던 적’을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다. “세로로 서 있는데 왜 ‘가로등’이냐고 묻는다”, “체험학습 일정에 ‘중식’이 적힌 것을 보고 오늘 짜장면 먹느냐고 한다” 등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문해력 부족으로 겪은 난감한 사례를 전했다.

교총은 7일 이런 내용의 ‘학생 문해력 실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학생들의 문해력 하향 평준화와 학생 간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서울신문 9월 10일자 1·4·5면)가 커지는 가운데 교사의 91.8%는 ‘문해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고 답했다. 학년 수준 대비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답한 교원도 절반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초중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교사들은 학생 문해력 저하의 원인으로 ‘스마트폰·게임 등 디지털매체 과사용’(36.5%)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독서 부족’(29.2%), ‘어휘력 부족’(17.1%), ‘기본 개념 등 지식 습득 교육 부족’(13.1%)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에선 ‘문해력 부족 학생’의 비율을 ▲5% 이하 ▲6~10% ▲11~20% ▲21~30% ▲31% 이상 등 5개로 구분해 질문했다. 학년 수준 대비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답한 교원은 48.2%였고 글의 맥락과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21% 이상’이라고 답한 교원도 46.6%나 됐다. 교사들은 “시험을 치는데 단어 뜻을 몰라 문제를 못 풀어 난감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가정통신문을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등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해력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독서활동 강화’(32.4%)라고 했다. 아울러 ‘어휘 교육 강화’(22.6%), ‘디지털매체 활용 습관 개선’(20.2%), ‘토론·글쓰기 등 비판적 사고 및 표현력 교육 강화’(11.4%)가 뒤를 이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교총은 “학생 문해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진단·분석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디지털기기 과의존 문제를 해소하는 제도 마련과 독서·글쓰기 활동을 강화하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10-08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