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도 스쳐만 가는 관광객들…바다가 붙잡을 수 있을까

한옥마을도 스쳐만 가는 관광객들…바다가 붙잡을 수 있을까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9-05 11:10
수정 2024-09-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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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전경. 전주시 제공
전주한옥마을 전경. 전주시 제공


관광객 붙들기에 어려움을 겪는 전북도가 바다를 활용한 체류형 레저관광 산업 전략을 추진한다. 전북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도 단기 관광지로만 인식되는 상황에서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 증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북도의회 김희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방문자 수가 전년에 비해 190만명 늘었지만, 평균 체류 시간은 10시간 줄고 관광 소비 지출 또한 648억원 감소했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체류형 관광산업이 관광객의 체류를 늘리거나 소비를 촉진하는데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김 의원의 진단이다. 특히 전북의 핵심 관광산업인 전북투어패스 중 한옥마을권이 61%나 감소하면서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각 시군의 해양관광 자원과 기존 인프라를 연계하여 체류형 해양 관광·레저산업으로 특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양 레저관광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관광객들을 지역에 붙잡아 두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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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항마리나항만 모형.
궁항마리나항만 모형. 전북 부안군은 궁항 마리나 항만 개발과 함께 이와 연계한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 제공


세계관광기구(UNWTO, 2023) 분석 결과 전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겼다. 국내에서도 2022년 기준으로 전국 여행자의 71%가 연안 지역을 방문하는 등 해양 레저관광에 대한 수요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전북도는 오는 12월 27일 시행 예정인 전북특별법과 2025년 1월 31일 시행될 해양레저관광진흥법 등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전북만의 차별화된 해양관광 방안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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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해양 레저관광 트렌드와 관광 수요를 분석해 경쟁력 있는 육성책을 마련하겠다”며 “전문가·종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신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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