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사립대 뭉쳐 ‘글로컬대학30’ 승부수 던졌다

광주 5개 사립대 뭉쳐 ‘글로컬대학30’ 승부수 던졌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4-03-14 14:32
수정 2024-03-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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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급 지방대 사립대 첫 연합…글로컬 도전
조선대-광주대-광주여대-송원대-남부대 결집
14일 시의회 글로컬대 지정 위해 연합대 MOU
“역량 결집”...단일의사결정 거버넌스 구축 관건
22일 예비지정 기획서 공동으로 작성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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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는 14일 오후 광주시의회 열린시민홀에서 광주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와 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선대학교는 14일 오후 광주시의회 열린시민홀에서 광주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와 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선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려고 광주지역 4곳 사립대학과 연합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대학은 올해부터 대학 연합이 가능해지자 곧바로 실행해 글로컬대학 선정에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조선대학교는 14일 오후 광주시의회 열린시민홀에서 광주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남부대학교, 송원대학교와 연합대학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춘성 조선대 총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조준범 남부대 총장, 최수태 송원대 총장이 참석해 협약에 이어 연합대학 구성을 선포했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학생 수 감소라는 거대한 파고와 도전을 넘기 위해서는 대학 간 협력과 연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의 질 향상을 지향점으로 삼게 될 연합대학 참여대학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더 많은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실상 통합이 불가능한 사립대 특성을 고려해 올해부터 대학들이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에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지방 사립대 연합은 광주가 처음이다.

이들 대학은 연합대학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단일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구축, 역량을 결집한다. 또 광주시 민선 8기 대표 산업과 연계해 취업·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교육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또 같은 법인이지만 사실상 별도 운영돼 왔던 간호대학과 이공대학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조선이공대와 통합 업무협약은 다음 주에 예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5곳 대학과 조선대 계열 2곳 대학의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4만8000여명으로, 매머드급 연합대학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수 2만1000여명의 전남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이들 대학이 올해 글로컬대학에 최정 선정될 경우 단일 대학과 같이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1000억 원을 함께 지원받는다.

연합한 대학들은 오는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기획서를 공동으로 작성해 제출한다. 5쪽 짜리 기획서가 대학들의 미래가 걸린 만큼 각 대학의 혁신전략을 통합해야 한다.

문제는 대학 간 연합의 ‘수준’이다. 교육부는 2개 이상의 대학이 연합할 경우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포괄적 연합’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거버넌스는 대학 운영과 관련된 포괄적인 결정 권한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운영주체가 제각각인 5개 사립대학들이 교육부가 원하는 수준의 연합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글로컬대학30’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지만 본지정에서 탈락했다. 올해 사립대들이 공동 대응하게 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해 본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전남대를 포함한 5곳 지방 대학이 혁신 방향을 유지·보완한 경우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대학의 지위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조선대학교 한 관계자는 “큰 틀에서 기본 방향은 5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사업 취지에 맞춰 연합하기로 했다”며 “문화산업, 바이오 등 광주시 특성화 산업 전략에 공동 거버넌스로 대응하며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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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육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모집에서 기존 단독, 통합 신청에 추가로 연합 형태로 공동 신청할 수 있게 했다. 2024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혁신기획서는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4월 중 15-20곳 내외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하고 본지정은 7월에 10곳 정도의 대학을 선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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