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협 “정부 사태해결 안나서면 18일 전원 사직”

서울의대 교수협 “정부 사태해결 안나서면 18일 전원 사직”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4-03-11 19:52
수정 2024-03-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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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진료 축소 불가피
응급 환자 진료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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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들어서는 의료진
서울대병원 들어서는 의료진 의료진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긴급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3.11 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1일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사태 해결에 진정성 있는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의대 소속 교수 430명이 참석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인 것”이라면서도 “(교수) 전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해 줬다”고 설명했다.

방 위원장은 “의료사태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한계상황과 향후 진료 연속성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외래진료를 얼마나 줄일지는 자율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응급·중환자는 어떻게든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진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는 일정 시점이 됐을 때 집단행동에 동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 가능성을 밝히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병원에서 시작된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도 오는 14일 모여 의대생 집단 유급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에 관한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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