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의대 교수협 “위협 중단하고 대화해야…정원 수요 재조사 연기하라”

부산대병원·의대 교수협 “위협 중단하고 대화해야…정원 수요 재조사 연기하라”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4-02-29 13:50
수정 2024-02-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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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난 20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접수 창구 모습.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난 20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접수 창구 모습. 연합뉴스
부산대학교 병원과 의과대학 교수회가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정부에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며 의대 정원 수요조사를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산대학교병원 교수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교수회는 29일 성명서를 “대화보다는 비합리적인 초강경 입장을 취하는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에 진실하게 응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회는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의협과 28차례, 다양한 계층과 130차례 소통했다고 하지만, 2000명 증원이 타당한지 의료계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 “각 의대별 정원 수요조사에 근거했다면 전혀 합리적 타당성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내달 4일까지 요구한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 제출을 사회적 합의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회는 “현재 의대 정원이 3058명임을 고려하면 2000명 증원은 의료 영역뿐만 아니라 타 영역에서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또 정부가 제안한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는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정책이 포함돼 있으며, 구체적인 재정 투자 계획은 없으므로, 정부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정책을 재수립하고, 구체적인 재정 투자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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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 본부와 의과 대학에는 “개별 대학이나 의과대학의 당면한 이익만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 의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의대 정원 수요 재조사에 대한 응답을 사회적 합의 이후로 연기해주길 호소한다. 정원 수요 재조사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가의 자료로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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