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경부터 과장까지… 동료에 힐링 선사하는 ‘하미밴드’

청경부터 과장까지… 동료에 힐링 선사하는 ‘하미밴드’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2-18 23:37
수정 2024-02-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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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의회 공무원 8명 모여
음악 좋아 주말 반납하는 열정
총 7회 공연… “업무 소통 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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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경기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 광교신청사에서 열린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하미밴드가 밴드 결성 이후 첫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하미밴드 제공
2022년 6월 경기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 광교신청사에서 열린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하미밴드가 밴드 결성 이후 첫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하미밴드 제공
“동료 직원들에게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경기도의회와 도청 직원들 8명이 ‘삼삼오오’ 구성한 직장인 밴드 ‘하미밴드’에서 드러머이자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양성호(54) 경기도의회 의사담당관(과장)의 말이다.

하미밴드는 ‘하다 보니 미친 밴드’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음악이 좋아 주말도 반납할 만큼의 열정을 가진 공무원들이 모여 결성됐다. 멤버 연령대는 30~50대를 아우른다. 직무도 청원경찰부터 행정직 주무관, 팀장, 과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20년 4월 밴드가 처음 결성될 때만 해도 양 과장을 비롯해 의회사무처 직원 3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동료들이 동참하면서 기타, 건반, 드럼, 보컬 등을 고루 갖춘 ‘완전체’가 됐다.

하미밴드는 대중에게 친숙한 ‘그대에게’(신해철), ‘흰수염고래’(YB) 등 국내 가요부터 ‘이츠 마이 라이프’(본 조비) 등의 팝송까지 다양한 곡을 소화한다. 직장인 신분이다 보니 연습은 주로 퇴근 뒤나 주말 이른 오전에 한다.

연습할 때만큼은 세대와 조직을 초월한다. 남자 보컬을 맡고 있는 박영희(48) 도의회 자치분권팀장은 18일 “집행부인 도 공무원과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 공무원이 한 팀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업무 소통도 더 잘된다”고 말했다.

하미밴드는 지금까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7차례 공연을 했다. 최근에는 민간 행사에도 초청을 받는 등 보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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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과장은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공연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2-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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